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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를 숙이니 떴습니다

    전에 어깨 이상(😂)을 진단 받은 이후로, 어깨의 가동성에 신경쓰고 스트레칭도 더 하고 있어요. 왼쪽 어깨가 움직인 만큼 오른쪽도 움직일 수 있도록 관찰하면서요.

    어깨 이상(;;;) 진단 받은 글은 여기…

    그런데 문제점이 또 하나 발견되었습니다. 자유형 연습을 하는데 강사님이 머리를 잡아주시더라고요. 아하… 저의 머리가 ➡️이 아니라 ↗️처럼 서있다는 거였어요. 머리를 평평하게 누른 채 수영을 하자마자 또 놀라운 일이 있었어요. 몸에서 힘이 빠질 뿐 아니라 어깨도 더 잘 돌아가는 거예요.

    평영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강사님이 거기서 또 그러시더라고요. 자유형을 할 때처럼(???!!!) 평영을 할 때에도 머리가 올라와있으니 더 많이 숙여야 한다며 친히 머리를 꾹 눌러주시는 거예요. 제가 그 동안 고개를 ‘쳐들고’ 수영을 했다고 합니다, 여러분.

    한결 편해진 자세로 물을 가르며 웃음이 피식 나왔습니다. 머리가 그렇게 ‘쳐들려’ 있으니 그 언젠가 발도 수영장 바닥을 찬 것이 아닌가… 이제 수영장 바닥과는 정말 멀어지는 기분이 들거든요.

    수영장이 바닥을 때린 이야기는 여기…

    어서 수영 시간이 돌아오면 좋겠습니다. 또 어떤 문제를 찾고 고칠 수 있을지 정말 기대가 되네요.

  • 서서하는 자유형은 이제 그만

    자유형을 하느라 아주 ‘쌔가 빠지’고 있습니다. 온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고, 숨은 차고, 급기야 발이 수영장 바닥을 때립니다. 참고로 공공 수영장의 수심은 1.25~1.35 미터 입니다. 이쯤 되면 서서 간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를 어쩌면 좋습니까?

    지난 번 글 ‘수영 리셋’에서 오랜만에 수영을 했더니 몸에 힘이 들어가는 방법을 모르겠더라며 의기양양했었죠. ‘수영 리셋 리셋’에서 썼듯이 이내 도로묵이 되었지만요.

    ‘몸에 힘을 빼자’고 다짐 또 다짐하지만 실제론 그저 그런 자유형을 하고 있었습니다. 강사님이 오시더니 “손을 앞으로 뻗을 때 손이 물 위로 올라와요. 손이 높이 올라올 수록 발은 가라앉거든요. 손을 앞으로 뻗을 때 물 아래로~ 다시 해보세요.” 라고 하시는 겁니다.

    물에 뜨고자 하는 열망을 표현하다 못 해 물 위로 구조신호 같은 손사위를 내지르고 있었다니… 제 몸이지만 어쩜 이럽니까? 진정하자고 스스로 다독이며 손을 앞으로 내려 뻗어봅니다. 어찌나 손을 위로 뻗치고 있었는지 앞으로 자연스럽게 뻗는 것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아직 서먹서먹한 자세를 더듬더듬 취해보자 기적같이 몸이 뜨더라고요. 아… 그간 힘으로 쥐어짜서 떠보려던 나의 미련함이여.

    스스로 인식도 하지 못 했던 자세를 하나 고친 덕에 자유형이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레인 끝까지 걷는 대신 자유형으로 슝~슝~ 팔을 뻗어 헤엄쳐 보았습니다. 물을 가르는 느낌이 느껴지면서 기분이 날아갈 것 같습니다. 이렇게 또 조금 실력이 늘어갑니다.

  • 수영 리셋 리셋

    수영 강습을 다시 나가면서 동기부여가 많이 되지 않았겠습니까. 내친김에 자유수영까지 가 보았습니다. 처음 레인을 한 바퀴 돌면서 발차기만 슬슬 하면서 대략의 루틴을 만들었습니다. 갈 때는 자유형, 올 때는 배영. 자유형 할 때 숨이 많이 차는 편이라 호흡 조절도 되고, 인터벌의 효과도 있을 것 같았어요.

    아뿔싸… 몸은 회복이 빠르네요. 자유형 한 번에 다시 어깨엔 힘이 잔뜩 들어가있고 몸은 잘 뜨지 않습니다. 떴다가도 힘껏 팔을 휘저으며 숨을 쉬고나면 다시 풍덩 들어가고 또 풍덩 들어가고.. 고개를 돌려 숨을 쉬려는데 마치 얼굴에 수막이 덮힌 듯, 들숨을 하나 못 쉬고 다시 풍덩 들어가고 맙니다. 장력이 제아무리 신통하대도 얼굴이 물을 끌고 올라가는 데도 한계가 있는 것이죠. 그렇습니다. 제가 얼굴을 물 속에서 돌린겁니다. 몸이 그 정도로 가라앉아있었다는 뜻이죠.

    와 낭패다, 하며 배영을 하고 돌아오는데 이번엔 날숨이 말썽입니다. 왜 안 내보내고 읍 하고 참고 있게 되는 건지. 그러니 코로 물은 계속 들어오고 물이 찬 코는 이제 날숨을 쉬려해도 공기를 내보낼 자리가 없습니다.

    오랜만에 하니 나쁜 버릇 다 잊어버렸다던 환희의 순간은 일단 추억으로 고이 간직 해야겠습니다. 저는 다시 악습관을 ‘해체’하는데 집중해봐야죠. 힘은 언제나 빠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