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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스로를 돌보는 방법

    시간은 다 어디로 갔는지 이번 주도 주말을 향해 달리고 있고, 하려고 했던 일들은 그대로이며, 왜 하고 있는지 모를 일들을 해치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계시진 않은지요. 이럴 때 스스로를 돌아보는 3단계를 살펴볼게요.

    우선 주변을 청소합니다. 정리도 조금 하고요. 집을 다 치워야겠다고 너무 큰 계획을 세우지 말아요. 내가 앉을 자리, 그리고 책이나 컴퓨터를 놓을 작은 공간 정도를 만들어둡니다. 가능한 먼지도 털어주고요.

    그 다음엔 평소에 사용하는 툴을 이용해 그 동안 해온 일들, 남은 해야할 일들을 적어봐요. 어떻게 해야만 한다는 방식은 없어요. 날적이 앱이나 가끔이라도 쓰는 다이어리에, 그저 스스로 알아보기 쉬운 방법으로, 손이 가는 대로 적어봐요. 해온 일들 중에 칭찬할 일엔 하이라이트로 꾸며보고, 해야할 일들은 중요한 순서대로 정렬해 볼 수 있겠죠.

    바로 해야할 일로 달려들지 말아요. 잠깐 모든 걸 잊고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을 스스로에게 줘요. 동영상을 보는 것은 마음을 수동적으로 만드는 일이니 추천하지 않아요. 쉬운 책을 조금 읽어보거나, 가사를 따라 들을 수 있는 노래, 또는 멜로디가 익숙한 음악을 음미하며 들어보는 거죠.

    지금 말씀드린 건 사실.. 제가 오늘 저에게 해준 것들이예요. 마음이 차분해지고 생각이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 모든 게 완벽할 필요는 없어요. 잠시 이런 시간을 스스로에게 주는 것만으로도 큰 선물이 될 거예요. 그리고 이런 선물은 자주 주기로 해요.

  • 오래된 음악

    갑자기 예전 담당교수님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잠깐 검색을 해봤는데, 그 교수님의 SNS계정에 아름다운 풍경 사진 몇 장이 보여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어요. 언젠가 시간이 나면 카메라를 다시 들고 싶다고 했던 대화가 기억나요.

    그런데 의외로 제 눈길을 끈 건 짧은 앨범 소개였어요. 데이브 브루벡 쿼텟의 카네기 라이브 공연을 담은 앨범이었는데, 가까운 누군가가 추천해 주었고 바로 아끼는 앨범이 되었다고 했어요. 케임브리지에서 과학을 공부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긴 시간 고군분투하던 시절 들었던 음악이고 벌써 50년을 들어왔다고요.

    그러자 문득 저에게 팻 매쓰니를 소개했던 친구,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알려준 친구들이 생각났어요. 저도 대입 목표를 향해 달려가던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도 즐겨듣는 음악이거든요. 저도 50년을 듣게 될까요.

    오늘은 오랜 친구, 오랜 음악, 그리고 교수님을 추억하며 At Carnegie Hall 앨범을 들었습니다. 음악은 이렇게나 많은 인연을 이어주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