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구경

친구를 만나기 전 잠시 도서관에 들렀다가, 바로 옆에 수영장을 보게 되었어요. 윗 층 휴게실 같은 곳에서 수영장을 내려다 볼 수 있게 되어있는데, 주말이라 자유 수영을 운영하고 있더라고요.

한 눈에 걷는 레인부터 초급, 중급, 상급 레인을 다 볼 수 있었어요. 중급과 상급은 레인 왕복은 무리없이 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잠깐 봐서는 사실 큰 차이를 모르겠더라고요. 상급에도 굉장히 독특한 자세로 자유형을 하는 사람이 있었고요. 그 두 레벨을 가르는 차이는 무엇일까 궁금해지네요.

초급이랑 중상급이랑 비교해서 번갈아 구경하다가, 한 사람이 너무 눈에 띄었어요. 이 분은 자유형을 시작하면 물보라를 크게 일으키며 엄청 세게 발장구를 치고, 무호흡 팔돌리기 한 번을 하고는 다음 호흡할 때 온 힘을 다해서 몸과 팔을 돌리고는, 직후에 전신이 물에 푹 가라앉았어요. 곧 다시 몸이 뜨는가 싶더니 수영을 멈추고 두 발로 서는 거예요. 다시 수영을 시작하며 발장구를 엄청 크게 치고, 팔돌리기 두 번에 다시 서고. 또 서고.

팔을 돌리면서 호흡을 할 때 어찌나 힘을 주는게 보이던지 제 얼굴이 다 찡그려질 정도였어요. 동시에 저도 저렇게 수영을 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움직임은 보기 자연스러운 상태가 하기에도 자연스럽다는 원리를 다시 한 번 떠올렸습니다.

힘을 많이 주면 저렇게 훤히 보이는 것이었군요. 힘을 더 빼고 자연스럽게 수영하도록 노력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도서관에 가면 종종 수영 레인을 내려다 봐야겠어요.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고 배우는 점도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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