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쓴 돈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네덜란드와 한국에 있는 모든 은행 계좌, 카드 사용 내역, 포트폴리오 컷오프를 모아 한데 정리하는 작업이죠. 그간 쓴 돈은 그간 어떻게 지냈는지도 보여주기 때문에 한 달을 돌아보는 방법으로 아주 그만입니다.
요즘에는 자산을 한데 모아 보여준다는 앱들이 너무도 많죠. 모든 계좌 현황을 보여주고, 카드 내역까지 모아서 나날의 지출도 모자라 추이도 보여주고, 씀씀이를 개선해주는 제안까지… 각 은행마다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서비스만 전문적으로 해주는 앱도 있고요.
하지만 저는 내역서를 일일이 다운받아 가공하거나 옮겨 적어 스프레드시트에 정리했습니다. 고정비와 변동비를 추려 9월 옆에 10월을 기록했고, 11월이 다 지나가면 옆에 11월을 기록하겠죠.
이렇게 하는 이유는 자료를 가공하거나 요약하면서 지출한 내역이 제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 보게 되고, 또 그렇게 나름의 분류를 통해 모아보면 지난 한 달을 어떻게 지냈는지 되새길 수 있기 때문이예요.
적잖은 시간이 걸렸지만 한 달에 한 번 하기에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닙니다. 간식을 옆에 두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정리하면 즐거운 시간이 돼요. 아직 가계부와 친하지 않다면 한 번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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